[애플경제=김홍기 기자] 지난 11일 중국의 전국적 쇼핑 축제인 ‘광군제(Global Shopping Festival)’에선 처음 1시간 동안 애플(Apple), 에스티로더(Estée Lauder), 갭(Gap), 로레알(L’Oreal), 나이키(Nike), 삼성, 유니클로(Uniqlo), 자라(Zara) 등 세계적 브랜드를 포함해 60여개 브랜드가 각각 1억 위안(미화 151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그룹은 행사 개시 두시간 만에 미화 120억 달러에 육박하는 총거래액(GMV)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14만 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엔 한국 기업들도 대거 참가, 사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참여 국가 중 5번 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 11 광군제’는 한국기업들의 성과뿐 아니라 갖가지 진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광군제’에선 중국 시간으로 자정에 막을 올린 지 2분 1초 만에 알리페이(Alipay)를 통한 총 거래액이 10억 달러(66억 위안)를 기록했다. 축제 개시 2시간 후 알리페이를 통한 총 GMV는 119억 달러(788억 위안)에 달했다. 이중 91%는 모바일 거래가 차지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는 행사 개시 후 첫 1시간 동안 최대 초당 32만5000 건의 주문을 처리했다. 알리페이는 행사 개시 후 첫 1시간 동안 최대 초당 25만6000건의 결제를 처리했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시작에 앞서 축제 공식 개막을 축하하기 위한 ‘제3회 연례 갈라’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유쿠’, ‘티몰’, ‘타오바오’ 등 모바일 앱, 유튜브(YouTube), 그리고 각종 매체를 통해 중국 전역에 라이브로 중계됐다. 갈라 쇼엔 퍼렐 윌리암스, 니콜 키드만, 마리아 샤라포바, 제시 J 등 유명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한편 ‘광군제’는 2009년 27개 판매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다. 지난해의 경우 10만개 판매업체가 이 글로벌 쇼핑 이벤트에 참여했으며 24시간 진행된 행사에서 소비자들은 178억 달러(1207억 위안) 상당의 상품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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