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유스 고객 집중 공략, 김연아·이승기는 보다 폭넓게…활발한 마케팅 전략

▲ kb국민은행 리브 모델로 선정된 방탄소년단./사진=kb국민은행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최근 KB국민은행의 활발한 마케팅이 눈에 띈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 광고가 앱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KB국민은행은 20일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한 새로운 광고의 티저 영상을 디지털뱅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리브(Liiv)’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6월 출시된 리브는 쉽고 빠른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300만명 가입을 목전에 둔 금융권 대표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번 광고 티저 영상은 금융 앱 내 영상 송출 플랫폼에 대한 테스트를 위해 송출됐다.

KB국민은행은 “다양한 디지털 금융 앱을 은행마다 출시하고 있지만 광고 영상을 앱을 통해 최초 공개한 것은 KB국민은행이 처음”이라며, “‘더 편리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리브가 즐거움까지 더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고영상 공개와 함께 고객 및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리브를 통해 영상을 시청한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과 멘트가 적힌 멤버별 폴라로이드 사진을 증정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성장이 기존의 TV 등의 전통 채널이 아닌 유튜브, 페이스북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했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방탄소년단과 KB국민은행이 처음 만나 제작된 광고영상 또한 은행 디지털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방탄소년단과 KB국민은행만의 ‘디지털 DNA’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리브 모델로 발탁하면서 아이돌과 첫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KB국민은행은 유스(Youth) 고객을 대상으로 두고 광고 모델로 아이오아이를 선택했다. 이번 방탄소년단을 기용한 데에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과 함께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도 담겨있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KB국민은행 광고는 20일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리브 앱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자세한 공개 일정은 KB국민은행 공식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와 가수 이승기도 최근 오랜만에 KB국민은행의 광고 모델로 나섰다. 두 사람은 2015년 ‘KB 원(ONE) 컬렉션’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3년 만에 재회했다.

김연아와 이승기는 전 연령을 아우르는 인지도와 국민여동생·국민남동생의 타이틀을 가질 만큼 높은 호감도를 갖춰 폭넓은 광고 효과가 기대된다.

김연아·이승기가 함께한 광고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응원 광고 ‘스마일보이’ 편의 아날로그 감성과 2015년 ‘KB 원(ONE) 컬렉션’ 편의 디지털 역동성을 함께 담은, ‘행복한 일상을 위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표현한 한편의 뮤지컬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대세 아이돌’ 워너원(Wanna One)‘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리딩뱅크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두 은행이 광고 시장에서도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 뱅킹 시장을 주도해나갈 유스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마케팅 대전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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