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이상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 마케팅 예산의 60%를 올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또 해외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없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이 그 역할을 대신해 주는 ‘지사화 사업’ 600여 건을 3월 중 시행한다.
 
산업부는 20일 오전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해 수출 회복 모멘텀 유지를 위한 대책을 밝혔다.

우선,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확대와 수출 애로 해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수출 마케팅 예산의 60%인 935억 원을 상반기 중에 조기 집행하고,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 49조원을 지원한다. 지역별 수출지원센터나 차이나 데스크 등을 통해 찾아가는 수출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3월 중에는 지사화 사업 600여 건을 조기에 시행하고, 디스플레이·패션의류·생활용품 관련 전시회에 적극 참여한다. 무역사절단 파견과 상담회 지원 등을 통한 수출 지원을 강화해 1분기 수출 증가세를 견고히 유지해 나가도록 한다.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에도 적극 대응한다. 국제 규범 위배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통해 단호히 대응하고, 수입규제 통합지원센터를 활용해 피해기업도 밀착 지원한다. 민관이 공동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적극 펼쳐나간다.

새로운 통상정책으로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중소기업들이 아세안과 인도, 중국 등지로 진출할 수 있도록 150억원 규모의 ‘아시아 하이웨이 사업’을 신설해 업체당 최대 1억원의 수출 바우처를 지원한다.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한-메르코수르(MERCOSUR) FTA 협상 개시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한 통상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수출점검회의에는 11개 주요 업종 협회와 단체,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해 1분기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업종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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