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공기 질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지난 2016년 11월 과학기술기반 미세먼지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국가 전략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대책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분야 전문 박람회인 '2018 안티더스트 미세먼지 박람회'가 20일 개최됐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미세먼지 대처를 위한 각종 신기술과 신제품, 소비자들의 관심을 총망라해 새로운 비지니스의 기회와 회피 방안을 제시한다.

전시 품목은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의류건조기 등 환경 가전제품과 방진망, 미세먼지 창호, 공기 정화 필터 등의 차단제, 미세먼지 마스크, 미세먼지 측정기, 차량용 공기청정기, 산소캔, 클렌징 제품, 그리고 다양한 공기 정화 식물류까지 미세먼지 저감과 차단에 효율적인 신제품과 각종 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160년 전통의 네덜란드 청정스크린을 독점 적용한 대상테크롤의 'POLL-TECH'(폴테크)는 오염물질은 차단하고,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켜주는 자연환기 미세먼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폴테크 청정스크린은 거실과 환기용 창 등에 설치해 미세먼지의 실내유입을 방지한다. 양(+)전하 특수코팅공법으로 미세꽃가루 등 오염 입자 95~100%, PM 0.4 극초미세먼지를 48% 이상을 차단하는 등 국제특허를 받은 기술로 오염입자를 차단한다. 

또한 촘촘한 MESH로 구성돼 비가 내부로 들이치지 않으며, 양호한 공기투과도로 통기성을 확보했다. 중금속 분진과 같은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로 외부적 요인에 의해 부식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청정스크린은 반영구 사용과 간편 세척이 가능하다.

'AIRVOM'(에어봄)은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탁상시계+미세먼지 측정기, 미니공기청정기 등을 전시한다.

에어봄은 먼지센서 분야 기업 NIDS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환경연구원, 대기측정소 등에서 사용하는 측정장비와 동일한 장비를 제품에 적용한다. 

에어봄의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는 미세먼지(PM10)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PM2.5)를 측정할 수 있다. 미세머지 농도를 나타내는 숫자는 청색(좋음)-녹색(보통)-황색(나쁨)-적색(매우나쁨)의 4단계 색상으로 보여준다.

스마트폰 충전단자와 같은 마이크로 5핀 USB로 충전한다. 하루에 30회 측정한다고 할 때 1회 충전으로 3일간 사용 가능하며, 완전충전에는 90분이 소요된다.

에어봄 관계자는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모르고 있던 요인들을 에어봄이 측정해 수치로 보여주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 공기측정기 '어웨어'를 만드는 스타트어 비트파인더는 이번 행사에서 공기 중 초미세먼지, 화학물질 등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실내 공기 측정기 '어웨어 민트'를 전시·판매한다.

어웨어 민트는 ▲온도 ▲습도 ▲초미세먼지(PM2.5) ▲화학물질 등 4가지 요소를 실시간으로 측정, 표시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을 위한 종합적인 실내 공기 질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어웨어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앱을 통해 육아, 알레르기 등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화된 공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어웨어 관계자는 "어웨어 민트는 실내 종합 공기 질을 세밀하게 측정하고, 삼성서울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휴대용 공기청정기 '에어테이머'도 전시된다. 에어테이머는 목걸이 형태로착용하거나 셔츠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휴대용 음이온 발생 공기청정기다.

음이온 방출구를 통해 1cc당 200만개 이상의 음이온을 방출해 반경 1m 이내의 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시켜준다. 지하철, 버스, 학교, 병원 등 공공장소에 부유하는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준다.

에어테이머는 미국 필터스트림 사에서 개발해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제적 분석 검사 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에서 효과를 검증받았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동안 세미나장과 워크샵 무대에서는 다양한 강연과 워크샵이 동시 진행된다. 첫 날에는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등 공기정화 효과 및 기르기'를 주제로 농촌진흥천 국립원예 특작과학원 김광진 박사가 강연에 나선다.

21일에는 미세먼지 국가전략 프로젝트 사업단 배귀남 단장이 '미세먼지, 너는 누구냐'를 21, 22일에는 십년후 연구소 조윤석 소장이 '미세먼지야, 너는 어디서 온 누구니?'를 주제로 한 강연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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