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종전 칸막이식 접수 대신 단일 창구로 일원화

▲ <사진은 서울 성수동에 조성된 창업단지 ‘언더스탠드 애비뉴’로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애플경제=김홍기 기자] 흔히 중소기업들이 정책자금을 지원받으려면 기관․부처 내에 각 분야별로 복잡하게 나눠진 칸막이식 심사를 받느라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다. 그러다보면 소기의 지원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아예 별도 신청·평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이 희망하는 여러 사업을 한꺼번에 묶어서 일괄 신청·평가 하도록 했다. 자금, 기술개발, 수출, 마케팅 등을 단일 창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으로선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일자리안정자금 수급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수출 유망기업 등 정책적인 우선순위가 높은 기업군을 대상으로 분야별 필요로 하는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패키지 대상사업은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 분석을 통해 최근 3년간 해당 기업군이 분야별로 가장 많이 참여했던 사업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은 2014~2016년에 소요된 자금은 신성장기반자금과 기술개발사업화자금 등에 신청하고, R&D는 기술혁신개발과 제품·공정개선기술개발사업 등에 신청하는 식이다.

중기부는 이번 일관지원사업의 시범운영이 지원의 성과를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시범사업의 성과를 검토하여 지원대상과 사업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은 4월 30일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