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교통량 조사…고속도는 서울외곽순환 ‘하남~퇴계원’

[애플경제=김점이 기자] 전국에서 가장 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는 자유로 가양대교에서 장항IC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주요 간선도로의 2017년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가장 교통량이 많은 구간은 일반국도 77호선 자유로 가양대교~장항IC구간이었으며 가장 교통량이 많은 시기는 10월, 요일은 토요일, 시간대는 오후 5~6시 사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과 광역시도 등 시가지 도로 구간은 제외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2017년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를 발간하여 도로계획, 도시계획, 교통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고속국도는 서울외곽선(경기하남) 하남~퇴계원 구간이 22만1792(대/일), 일반국도는 77호선(경기고양) 자유로 가양대교∼장항IC구간이 22만4439(대/일)로 가장 많았다. 2017년 전국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4910대로 지난 해보다는 2.7%, 10년 전인 2008년보다는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등록대수(2008년 대비 34%↑)와 국내총생산(GDP, 2008년대비 32%↑)의 꾸준한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교통량 증가율은 제주도(전년 대비 8.8%↑)가 가장 높았고 교통량은 경기도(전년 대비 1282대/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 교통량 변화를 분석해 보면 가장 붐볐던 달은 10월(월 평균대비 106.3%)이며 요일은 토요일(요일 평균대비 109.5%), 시간대는 오후 5∼6시(시간 평균대비 176.4%)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여름휴가철인 8월의 교통량이 가장 많았지만 작년의 경우에는 추석 연휴가 대체 휴일, 한글날로 길어져 10월의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요일별 교통량은 토요일(요일 평균대비 109.5%)에 가장 많고 일요일(요일 평균대비 95.2%)에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 교통량은 오후 5∼6시(시간 평균대비 176.4%)에 가장 많고 오전 3∼4시(시간 평균대비 11.8%)에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일반 이용자들이 손쉽게 통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주요 통계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세부 통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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