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대만 산업기술처]
[자료: 대만 산업기술처]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대만 경제부는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와 지난 20일 공동으로 ‘대만-영국 혁신 R&D 협력’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2년간 양측이 대만달러 6.5억 원(약 274억 원)을 투입, 산업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대만 측 참여기업으로는 LCD 업체로 잘 알려진 Innolux, YTTEK(円通科技), SURFTECH(永源科技) 등이 있고, 영국 측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KLA(科磊) 자회사인 SPTS, Smartkem, 옥스퍼드대, 버밍엄대, 서리대 등이 참여했다. 양측은 화합물 반도체, 차세대 통신, 그린에너지테크, 생성형 AI 등 영역에서 총 9건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향후 대만달러 1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경제부 산업 기술처는 영국이 대만의 유럽 3위 무역 협력국가이자, 대만과 영국은 지난 2022년 ‘혁신 R&D 협력 MOU’를 체결하고, 양측의 R&D 협력을 강화해왔다. 작년 처음으로 공동 R&D 공모를 시작, 총 24건의 신청을 받았으며, Innolux, KLA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대만 영국사무소 대표인 John Dennis는, “과학과 기술은 영국과 대만 양자 관계의 핵심”이라며,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된 ‘대만-영국 혁신 R&D 협력’ 공모는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반영, 영국 혁신기술국은 지원금을 200만 파운드에서 500만 파운드로 늘렸다고 밝혔다. 

Innolux는 반도체 영역에 신규 투자를 선언했으며, KLA와 질화갈륨(GaN) 반도체 테스트 패키지 기술 관련 공동 연구 개발 중이며, YTTEK는 AUO와 손잡고 6G 통신 설비 관련 핵심 부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대만-영국 혁신 R&D 협력’ 프로젝트 모집은 다음 달 4월 8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되며, 대상 분야는 스마트 과학기술, 그린에너지, 스마트 제조, 재료 및 바이오, 혁신 서비스 등이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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